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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25 LittleBits로 만든 Art Bot 업그레이드


   LittleBits 매뉴얼에 소개된 Art Bot 업그레이드 버전

   -(좀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땐) 움직이는 컴퍼스?

 

LittleBits을 구입하고 먼저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바퀴를 어떻게 DC 모터에 연결할 것인가?의 방법 찾기 였다.

매뉴얼을 뒤져 보니 레고의 바퀴와 바퀴 연결축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었다.

아니면 종이를 원형으로 잘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고민 끝에 찾게 된 것이 

몇 년 전에 라인트레이서 등의 로봇 교육 한참 하던 때 사용했던 세트의 재활용.

그래서 찾아낸 바퀴를 DC모터에 연결하려고 하니 연결축을 사용할 만한 것이 필요했고...

수학체험전 자료 제작 때문에 많이 구입했다가 남겨 있는 아이스바...


이것으로 간단히 10분만에 뚝딱...

그리고 몇 가지 아쉬운 생각에 적당하게 나름 업그레이드...


일단 YouTube에 올라와 있는 완성품의 모습

파스텔을 사용하기에 이런 연결이 가능하리라 보이지만... 전원 연결부의 선이 꺾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고, 파스텔이 아닌 연필이나 좀 무게가 나가는 펜인 경우에는 부담이 되겠다는 것이 매뉴얼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어쨌든 Art Bot이라고는 하지만 원만 그린다.


사실 만들기 전에는 이 영상을 찾아보진 못했다.

미술시간에 6학년 추상 작품에 대한 학습 내용이 나와서

애들 흥미도 유발할 겸, 리틀비츠 맛보기도 할 겸해서

이것을 만들고 그려지는 모양을 추상적으로 이해하여 제목을 붙여보는 활동을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뚝딱...


바퀴를 이용하는 것도 머리속으로만 고민하던 것을 바로 뚝딱 해보았다.

그 와중에 연필을 꼽고 만들려는 중 전원연결선이 불안하겠다는 생각에 아이스바를 좀더 활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1차 완성한 Art Bot


완전 조립 전에 매뉴얼에 따른 구성 후 전지 위에 부착되는 DC 모터 비츠와 전원 비츠가 안정적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아이스바를 연결한 모습, 그리고 이 아이스바로 연필을 바로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퀴는 예전 라인트레이서에 사용하던 바퀴, 이를 DC 모터와 연결하기 위해 아이스를 잘라 모양을 만든 것.


바퀴의 축에 삽입할 수 있게 아이스바를 잘라 DC모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바퀴에 삽입한 모습


이를 DC 모터에 연결한 모습... 

사실 이 프로젝트를 먼저 만들어본 이유도 이 바퀴를 연결할 방법을 찾기 위함...

이 바퀴는 이렇게 연결하지만 다른 방식의 바퀴는 어떻게 연결할지도 찾아보아야 하겠다.


아이스바를 덧덴 이유는 

1. 전지 위에 배치된 비츠들을 안전하게 고무줄로 고정할 무엇인가가 필요해서

2. 연필을 좀더 고정적으로 잡아줄 지탱점이 필요해서 이다.

아이스바 끝에 홈을 파고 고무줄을 걸 수 있는 작은 홈을 미리 파 두었다.


고무줄을 걸어 연필을 고정한 모습

전원 연결선이 꺾이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하여 완성된 Art Bot.


이것의 작동 모습은 이러하다. ㅠㅠ...

주변의 소리는 다른 전담 수업을 끝내고 들어오는 학급 애들의 놀라는 소리...

  

이 Art Bot도 결국 컴퍼스 로봇이 되어 버렸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결국 바닥에 닿은 전지부분이 중심이 되고

바퀴는 바닥에 닿은 전지부분을 중심으로 도는 작은 원이고,

단지 회전하기 위한 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설치된 것이다.

결국 이 Art Bot은 전지를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연필이 그려내는 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들과 다음에 만들어볼 때에는 다음의 사항을 추가적인 미션으로 제공해 보면 

탐구활동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


미션 1> 왜 Art Bot은 원만 그리는가? 그 이유 설명하기

미션 2> 그렇다면 Art Bot이 그리는 원의 크기를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션 3> Art Bot으로 원이 아닌 그 이외의 그림을 그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미션 3이 당장 필요했었다. 그래서 바퀴 축에 다른 원판형 기어를 한쪽으로 치우치게 달아 방향 회전이 좀더 되어 원형을 변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했지만... 

원판형 기어가 바퀴처럼 동체를 밀어주는 힘을 내지 못하여 실패하였다.

막연한 생각으로는 연필 부분에 아예 서보 모터를 달아 아예 변화를 주는 방법과

동체를 불규칙하게 움직이도록(방향이 불규칙하게)하는 방법으로 바퀴에 적절히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해보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바퀴에 지점토 등으로 타원형이다 물방울 모양의 편향바퀴가 되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




1. Art Bot은 매뉴얼에 있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인데...

처음에 제시한 동영상을 찾기 위해 유투브에서 Art Bot으로 검색하니 더 멋있는 것들이 나와 있었다. 계란을 양끝에서 잡고 연결된 모터를 돌리면서 계란 표면에 멋있는 그림이나 글자를 새기는 기계도 있었다. 아마도 이렇게 미술적인 작품을 '프린트'한다는 개념으로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종류들을 통칭하는 말인 듯 하다.

관련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해보고 싶다'할 정도로 멋있어 보였다.


2.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W교육이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라면

리틀비츠로 이런 간단한 것을 만든 후 원리를 설명해 보도록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몇 가지 변화 요인을 주고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찾아내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문제의 단순화, 대략적인 해결책 제시를 위한 가설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프로토 타입의 해결답을 찾으려 할 것이고

이를 확장하여 결국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까지도 얻을 수 있게 구성되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학생들이 끝까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동기유발, 흥미 유도를 위해서는 

재미라는 요소가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이 든다.


이 활동을 통해

1. LittleBits와 내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의 바퀴들 중 하나를 처음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찾았다는 점.

2. 완성품을 보면서 학급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빨리 만지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점.

3. 완성품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LittleBits를 활용한 나름의 교육 방향을 고민하게 되었다는 점

이것들이 오늘의 수확....

Posted by 창석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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