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링크: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BOK00026602495YE


1. '모두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전체 내용에 대하여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가졌던 바람은

  책 제목에서 말하는 그 법칙들을 찾아 따져보고 수업에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 법칙을 탐색하는 것이었다. 

  차례에서 보여지는 내용으로 보아서는 단순해 보이는 내용부터 좀 막연하다는 생각의 주제까지 다양했다. 그리 딱히 법칙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해 보였다.

  책의 첫 장에서 A군과 B군의 학생들... 이들을 분리하지 않는 수업을 하여야 한다는 대 전제를 제시하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전의 학생들에게... 작자가 서문에 이야기한 것처럼... 나 또한 지난 교사로서의 생활 속에서 학생들을 두 부류로 나는 작업을 해 왔다는 생각과 작자와 같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더 간절히 그 법칙들을 찾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책을 읽어 나갔다.

  독서 또한 사람의 경험과 앎의 범위, 생각의 깊이에서 그 내용의 수준이 다르리라...

  짧은 소견으로 정리해보면, 어쨌든 '모두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라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법칙은

  '결국 학생들이 나름의 수준과 생각에서 수업을 직면하게하고 수업의 주체자로 서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이 수업에서 생각한 것을  정리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게 하고 이러한 과정을 교사가 가이드 하면서 격려하고 실행여부를 확인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여 학생들이 생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이야기 하게 하는 것, 적어보게 하는 것.... 이러한 안전장치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수업의 주역으로 세워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런 말은 자주 들었다. 그럼 그 실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있어야 하겠다. 이 책에서는 일단 17가지 안전장치,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글들이 실려 자극을 주려 하고 있다. 사실 많은 부분 사소한 듯 보였던 부분들이 모임에 참가한 선생님들에게도 돌맹이를 던져 파문을 일으키는 형상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반면 다소 낯설다는 생각을 하는 부분도 있다. 아마도 이웃나라의 영향도 무시하지는 못하리라. 하지만 그 또한 발전을 위한 모습이었기에... 하지만 세부적인 문화가 다른 부분 때문에 나타나는 이질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의미는 있으리라 생각된다.

  내용 전체를 아울러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그리고 소위 말하는 '부진아 지도'에서 '기초학력보정 시스템'의 활용보다는 음독을 기본으로 하는 문자해독력 향상을 먼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경험 상 글을 떠듬떠듬 읽는 녀석들의 대부분은 지적 평가 영역에서 뒷편에 위치하는 경향이 강했다는 생각에서 더욱 문자 해독력을 먼저 잡고 발전적으로 독해력으로 파지시키는 도움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 능력의 향상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

  또, 교사의 욕심으로 단위 수업에, 또 원리 학습 내용에서 너무 한꺼번에 많은 것을 던져 학생을 혼란스럽게 하기 보다는 Step by step, 하나씩... 차근차근... 한 번에 한 가지씩 가르치자는 내용... 교사의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잘 되지 않는 것... 지시한 것을 행하였는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최근의 성취기준, 핵심성취기준에 대한 생각, 평가에 대한 생각과 관련지어 이것저것 단상을 지어보게 되었다.

  다시금 '프로젝트'수업에 관심이 간다. 아무래도 책을 근거로 내가 학생들에게 이상적인 수업 모델로 모리 속에 떠오른 것이 프로젝트 수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 평가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해야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이야기하고 책은 쌓아두어도 꼼꼼히 읽지 못한 책들을 들출 때가 되었나 보다. 그리고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도울 수 있는 평가를 위하여 지필평가가 아닌 다양한 장면에서의 다양한 평가 방법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찾아보아야 하겠다는 생각되 해 보게 되었다.


2. 발제 주제 관련 하여

  '정답주의'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든 생각은 모임에서 이야기 나누었듯

  가. 교사들은 왜 '정답주의'에 빠져들었는가?

  나. 이러한 교사들이 '정답주의'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이야기 나눈 내용을 정리해 보면,

  '교조주의', '교과서 지상주의'와 입시에 의해 판가름되어 지는 '획일적인 평가 방식'이 화두가 되었다.

  정답만을 요구하는 형태가 결국 창의성 발현을 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서울대에서 시험점수를 잘 받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다.

  사교육 시장의 병폐...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면,

  아무래도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맞을 것이다. 또 이러한 평가 방식은 사실 교육 사회학적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교육이 갖던 사회적 기능에 기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업을 가지면 곧 성공이 보장되었었다.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학생들의 머리에 부모에 의해서 새겨지던 때이기도 했었고 교사는 그것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교육'하기보다는 다그치던 시절도 있었으니... 그러한 과거를 보낸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체제이다보니 더욱 '정답'을 요구하는 형태의 교육이 만들어졌고 이런 분위기를 선도적으로 만든 역할이 바로 '입시 시험'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런 정답주의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평가 체제에 대한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단순히 정답을 찾는 평가가 아닌 서술형, 창의형 평가에 대한 고민이 더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바꾸어 갈 수 있게 된다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교육과정의 변화에 발 말추어 평가 방식의 변화를 꾀한다는 지금의 상황은 바람직하게 보인다. 다만, 사교육에서 이를 수단으로 학부모들을 겁주고 주머니를 열게 만들려는 것을 막기 위한 공교육의 노력도 매우 크게 필요하겠다. 그만큼 평가관에 대한 교사의 주관을 확고히 하고 실현 노력을 펼쳐야 하겠다는 것.

  또한 정답 보다는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수업의 구안과 실현이 필요해 보인다. 이 점에서 막연하게 '프로젝트 형 수업'이 떠올랐다. 주어진 주제를 팀원과 협력하여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것을 학습하고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는 수업의 진행이 이러한 정답주의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해 본다.


  이야기를 정리하고 적어 보면서 보니 나도 행정가 스타일이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펼치며 각론적인 해결책은 아직은 막연하다. 두리뭉실 뜬 구름잡기...

  그래도 이렇게 한 걸음씩 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리고 새로운 벗들과 같이 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하며...

Posted by 창석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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