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4.12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

저자
김태현 지음
출판사
좋은교사 | 2012-08-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언제부턴가 학교는 혼돈 속에 빠져 있다. 달라진 학생들의 모습이...
가격비교




# 책 읽고 넋두리...


책을 처음 읽으면서 격하게 동감했다.


그 어떤 수업 공개, 연구 수업에서도 교사의 수업 의도를 중히 여기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다.
발령받고 경력 7년차가 될때까지는 학내외 수업 공개를 마다하지 않고 앞서서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매번 나름의 의도대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에 대한 조명을 받거나 격려를 받았던 기억은 없었다.
아마도 수업을 못해서이겠지만... ^^;

이후에는 이상한 일들을 맡아서 살아오다 보니 제대로 된 연구수업을 준비하고 했었던 경험은 덜했던 듯하다.
그리곤 몇 년 전부터서야 수업에 대해 스스로 조명해 보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수업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교사의 의도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러한 것은 수업참관록이나 수업 체크리스트 그 어디에도 언급하는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교사의 수업도 객관화된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가 메겨질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또 그 점수 메김도 서로 난처하지 않도록 체크되어 지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연구 수업이라는 말에 맞지도 않고 수업을 성찰하는 것은 더더군다나 아니고...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사의 수업 계획 의도를 비평적으로 바라보며,
수업에 관여된 당사자들의 의미에서 수업을 바라보자는 취지에 격하게 동감하였다.

방법상의 문제들에서는 
교사 혼자서 스스로 하는 성찰은 나름의 방법으로 가능하겠지만
수업 친구를 만들어 한다는 개념은 글쎄...
필자는 '좋은교사'라는 기독모임의 교사 공동체를 바탕으로 많은 것을 해 나가는지 모르겠다.
의도나 목적은 좋지만... 미지수가 많은 부분이라서...


최근 수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더 관심을 갖게 된 말, 배움이다.
언젠가부터 수업을 진행하고 나서 찜찜한 느낌... 배움의 소외현상...
10명 안팎의 녀석들임에도 그 속에서 반은 적극적을 갖도록 이끌 수 있는데...
나머지 반은 들쑥날쑥이다. 삼천포에 빠지면 모두 빨아들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들쑥날쑥이다.
난 사실 협동학습... 모른다... 나름의 방식으로 아이들의 재미있음직한 활동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진행도 해보지만...

필자는 '모두가 다 참여할 수 있는 과제를 만들라.' 
'교사 개인의 개성있는 수업', '교사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수업'을 하라고 하지만...
글쎄...

이 부분에서 많은 것이 막히게 됨을 느낀다.
가장 근본 뿌리가 없음에 근본이 없는 막연한 일들이 계획되고 진행될 뿐이라는 생각...
나의 교육관, 학생관, 수업관에 대한 정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멋진 말로 정리된 남의 것이 아닌, 내 나름의 신념에 의해 정의되어진 그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

결국... 시간을 허투루 보내버리고 이제와 주저않아 첫 단추를 머리 속으로 더듬어 보는 이의 넋두리...



Posted by 창석쌤
,